2008/08/27 16:49
PR Column
전 인류의 축제였던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중국이 100년간 염원하고 기다려 왔다던 2008 베이징 올림픽은 그들의 바람과 기대만큼 훌륭한 대회였다는 평을 이끌어 내기 충분했다.
8월8일 개막부터 화려한 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중국.
찬란했던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엄청난 인력과 장비가 동원된 개막식에서 그 빛을 발했다.
비록 일부 장면의 CG 처리와 어린 소녀의 립싱크가 논란의 빌미가 되긴 했지만, 그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흥분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개막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중국 사람들은 못하는게 없어!를 실감케 할 정도로, 사람의 몸으로 만든 모형, 빛, 장식은 이 세상 그 어느 것 보다도 아름다웠다.
이렇듯 개막식부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던 중국은 사상 최고의 성적으로 올림픽 1위 수성을 차지했고, 그 환호와 감동은 올림픽 폐막식으로 그대로 이어졌다.
이제 그 여운은 2012년 런던 올림픽 홍보를 위한 영상과 퍼포먼스로 바통이 넘어갔다.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안으로 런던을 상징하는 이층버스(double Deck)가 들어서는 순간!
모든 사람들은 아마도 지금까지의 중국이 보여줬던 모든 화려한 퍼포먼스를 잊었을 지도 모르겠다.
버스가 무대로 변하며 '제2의 머라이어 캐리'로 불리며 떠오르고 있는 영국의 여가수 리오나 루이스와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레드 제플린'의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가 나오며 선사한 하모니는 지금껏 중국이 보여줬던 그 어떤 쇼보다도 강렬하고 인상깊게 다가왔다.
또 영국의 자랑이자 상징인 축구 선수 데이빗 베컴의 깜짝 등장은 폐막 축하 공연을 펼쳤던 아시아의 스타 6명 보다도 더 큰 환호성을 불러 일으켰다.
중국이 몇 년동안 공들여 준비한 공연보다 이들 단 세 명의 등장만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성공한 영국을 보면서 진정한 '문화 강대국'으로서의 위용과 함께 킬러 컨텐츠의 중요성에 대한 뼈지린 공감대를 느낄 수 있었다.
광고와 홍보, 그리고 마케팅을 진행함에 있어 인력이나 자본 등의 대대적인 물량 지원도 물론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그 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컨텐츠'의 위대함과 중요성을 가장 심플하면서도 임팩트 있게 전달할 수 있음을 영국은 보여줬다.
영국을 대표하는 역사, 문학, 여왕, 의회 등을 모두 제쳐두고서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음악과 스포츠를 강조한 점에서도 영국이 앞으로 얼마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의 도시로 포지셔닝하고 싶어하는 지를 알 수 있었다.
여기서 시사하는 바는 소비자의 눈을 현혹하는 광고/홍보 전략 보다는 뇌리에 깊이 박힐 수 있는 핵심 Message의 개발과 그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킬러 컨텐츠의 발견이라는 점으로 귀결된다.
너무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복잡한 메시지 전달은 지양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상징적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Fun 컨텐츠'가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킬러 컨텐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